481화
481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우리엘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이계의 신격의 왕’들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입을 열었다.
“우리는 당신들과 싸울 의사가 없습니다. 당신들이 정말로 이 세계를 멸망시킬 생각이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당신들도 나도 비극에는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더 이상 세계선에 슬픔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일시적으로 시나리오가 소강상태에 들어섰습니다!]
[<스타 스트림>이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 전개에 놀랍니다!]
나는 긴장하며 그들의 반응을 살폈다.
‘이계의 신격’들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 내 말을 들었는지 아닌지도 알 수 없었다.
「거기까지는, 모두 김독자의 계획대로였다.」
999회차의 기억을 이용하고, 그들에게 ‘유중혁’의 기억을 환기시키는 것.
「애초에 이 승부는 전면전으로는 이길 수가 없다.」
저들이 정말로 온 힘을 다해 재앙의 개연성을 발동했다면, 이 시나리오는 시작과 동시에 끝나버렸을 것이다. 원작에서도 ‘대멸망’에 어수룩하게 대처하다가 멸망해버린 행성들이 있었다.
[당신을 싫어하는 다수의 성좌들이 이 상황에 불만을 갖습니다!]
[일부 성좌들이 불합리한 시나리오 전개에 반발합니다!]
아마 성좌들이 기대한 것도 그런 광경이었을 것이다. 그들이 증오하는 <김독자 컴퍼니>가 지구와 함께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것.
하지만 ‘이계의 신격의 왕’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김독자. 이 다음은 뭔데?
내 오른쪽에 붙어선 한수영이 긴장한 목소리로 물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도 몰라.
―뭐?
―내가 생각한 건 여기까지야.
그게 뭔 헛소리냐는 듯 한수영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너 지금······.
―지금은 믿는 수밖에 없어.
무책임하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다른 방안은 없었다. 이것이 내가 생각한 최선이었고, 올바른 결론으로 향할 유일한 길이었다.
나는 문득 1863회차 한수영의 말을 떠올렸다.
「“내가 만든 등장인물들을 믿었어. 그게 다야.”」
그녀의 심정을 나 또한 이해할 것 같았다.
그렇기에 나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읽었고, 나를 가르쳤던 그 인물들을 믿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
나는 ‘멸살법’을 믿는다.
그것을 쓴 작가가 아니라, 그 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믿는다.
[‘살아있는 불꽃’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정의로운 우리엘.
[‘은빛 심장의 왕’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선하고 우직한 이현성.
[‘가라앉은 섬의 주인’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이 많은 이지혜.
[성좌, ‘은밀한 모략가’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어떤 부조리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았던 유중혁.
그들을 믿는다. 어린 나를 키운 그 사람들의 시간을 믿는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훼손되지 않는 가치는 있다고.
999회차의 우리엘이 입을 열었다.
나를 향한 말이 아니었다.
【이현성, 너는 이 세계선에서 우리가 보지 못한 끝을 볼 수 있을 거라 말했지.】
【그렇습니다, 우리엘.】
【여전히,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건가?】
이현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천천히 고개를 돌린 999회차의 우리엘이 나를 바라보았다. 태양의 코로나처럼 그녀의 눈동자가 환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구원의 마왕’이라고 했나.】
내 정의를 시험하는 듯한 그 시선에, 나도 모르게 침을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세계선의 나로부터 너와 관련된 설화들을 보았다.】
순간 근처에 있던 정희원의 몸이 움찔했다. 정확히는 정희원이 아니라, 우리엘이 움찔한 것이겠지만.
뭔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이어진 ‘살아있는 불꽃’의 말은 전연 뜻밖의 것이었다.
【너의 설화들은 내가 아는 ‘유중혁’의 그것과 몹시 비슷하더군.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는 방식도, 일행들을 돌보는 방식도.】
“······.”
【이 세계선은 우리의 세계선과 몹시 닮았다.】
999회차의 이지혜의 표정에 복잡한 감정이 어려 있었다. 그 표정을 보는 순간 나는 이들이 왜 그렇게 오랫동안 서로를 바라보았는지 깨달았다.
이들은 단순히 이 세계가 그들의 고향이어서 동요하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 세계선에서 있었던 일들을 아는가?】
나는 말을 망설였다. 쉬이 설명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부족한 말주변을 대신해 내 설화들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설화, ‘구원의 마왕’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내가 가진 설화의 일부가 손끝을 통해 999회차의 존재들을 향했다.
[설화, ‘이적에 맞서는 자’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설화, ‘재앙의 왕을 사냥한 자’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나는 내 설화를 읽는 그들을 지켜보았다. 다채로운 표정들. 그들이 내 설화를 무엇에 겹쳐보고 있는지는 명백했다.
······‘멸살법’을 처음 읽을 때의 나도 저런 얼굴이었을까.
나로서는 영영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어떻게 이런······.】
이변이 발생한 것은 그때였다. 설화를 묵묵히 읽던 999회차의 우리엘의 격이, 내 설화를 타고 내 정신계로 침투해왔다.
마치, 내 존재의 연원을 알아내려는 것처럼.
[전용 스킬, ‘제4의 벽’이 발동합니다!]
츠츠츠츳!
눈부신 스파크가 튀며, 예상대로 ‘벽’이 움직였다.
[‘제4의 벽’이 ‘살아있는 불꽃’을 노려봅니다!]
반발하듯 튕겨 나간 ‘살아있는 불꽃’의 왼손이 희미하게 그을려 있었다.
놀란 얼굴로 나를 보는 그녀의 눈빛에 희미한 이해가 깃들었다.
【그렇군. 그랬던 건가. 너는······.】
내 기억을 읽었을 때보다도 더 놀란 목소리.
【최후의 벽의 마지막 파편이라······. 그래서 저 ‘은밀한 모략가’가 네게 집착하고 있는 건가.】
“결정하십시오. 이제 시나리오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현재 ‘대멸망 시나리오’가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빠졌습니다.]
[현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될 시, 세계의 뒤틀림이 가속화됩니다.]
일단 저들이 ‘재앙’으로 강림한 이상, 시나리오는 반드시 종료시켜야 한다.
지금으로서 최선의 방책은 저쪽에서 ‘재앙’을 포기해주길 바라는 것.
‘살아있는 불꽃’이 다시 입을 열었다.
【네가 가진 가능성을 인정한다. 분한 일이지만, 내 복수를 미루는 것에도 동의할 수 있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에 무수한 감정들이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나는 너희가 세계의 끝에 도달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고작 다른 세계선의 설화를 답습한 존재가, 제대로 된 결말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잠깐만―”
【이 시나리오가 끝나면 너는 ‘결’에 도달하게 되겠지.】
단 하나의 설화의 마지막, 결(結).
999회차 우리엘을 중심으로 가공할 열풍이 응축되고 있었다. 기화한 바닷바람 때문에 코끝에 소금기가 맴돌았다.
무지막지한 격의 변화에, 나는 반사적으로 외쳤다.
“유중혁!”
그와 동시에 앞으로 나선 유중혁이 [흑천마도]로 열풍을 베어냈다. 하지만 그 열기에 녀석의 손등도 익어갔다.
불규칙적인 호흡. [끊어진 필름 이론]의 효과가 거의 다한 것이다.
쿠구구구구구!
999회차의 거대 설화가 일제히 준동하고 있었다. 왜인지, 이번만큼은 999회차의 이현성도 우리엘을 막지 않았다.
나는 다급히 외쳤다.
“대체 왜······ 이럴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999회차의 우리엘은 말없이 이쪽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왔다.
긴장한 일행들이 일제히 마주 격을 발출했다.
[거대 설화, ‘마계의 봄’이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거대 설화, ‘신화를 삼킨 성화’가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우리의 설화를 오시하며 다가오는 ‘살아있는 불꽃’.
다른 모든 ‘이계의 신격’의 격을 건네받은 그녀가 [업화의 불꽃]을 치켜들었다.
나는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절대 다수의 성좌들이 ‘이계의 신격’의 힘을 두려워합니다!]
[다수의 대도깨비들이 ‘이계의 신격’의 설화를 혐오합니다.]
<스타 스트림>의 모든 것은 곧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성좌들도 도깨비들도 원하지 않는 이런 이야기가, 대체 왜 필요한 것일까.
모두가 한없는 슬픔에 빠질 뿐인 이 이야기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너는 늘 누군가에게 들려주기 위해 설화를 꾸미는가?】
999회차의 우리엘이 말하고 있었다.
놀랍도록 정제된 [업화의 불꽃]이 시나리오 바깥의 시간을 말하고 있었다.
【너희들이 쌓아온 설화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
그 진언을 들으며, 나는 그녀의 의중을 깨달았다.
누구도 후원하지 않는 이야기.
그럼에도 그녀는 이 시나리오의 끝을 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이 ‘살아있는 불꽃’이 택한 대답이었다.」
그녀가 이 시나리오를 계속하고자 하는 것은 성좌들에게 동의해서도, <스타 스트림>에 편승해서도 아니었다.
【너희의 ‘결’을 보여다오. 너희가 다른 어떤 세계선과도 다른 결말에 도달할 수 있음을, 내게 증명해 봐라.】
하늘의 별들이 우리를 보고 있었다. 아주 오랫동안 이 이야기를 보아온 별들. 나는 그 무수한 별빛들을, 다시 그 너머에 있을 이 모든 세계의 끝을 상상했다.
내가 아주 오랫동안 그려온 이 이야기의 결말을 상상했다.
“김독자!”
눈앞을 메워오는 염열의 파도. 타오르는 유황 냄새에 얽혀, 999회차 우리엘의 [지옥염화]가 용암의 해일을 만들었다. 닿는 즉시 모든 것을 녹여버릴 어마어마한 격의 파랑이었다.
승부는 단판.
저걸 막으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
“모두 거대 설화에 집중해!”
재앙 앞에서 하찮은 잔재주는 소용없다.
일행들은 자신의 특기 대신 거대 설화의 운용을 도왔다.
신유승도, 이길영도, 유상아도. 모두가 허공에 양손을 뻗은 채로 거대 설화의 지분에 힘을 보태고 있었다.
[거대 설화, ‘빛과 어둠의 계절’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하늘이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묵시룡의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다음 순간, 한수영 쪽에서 거친 포효가 쏘아졌다.
쿠오오오오오오!
최후의 묵시룡 후보자였던 ‘심연의 흑염룡’이 브레스를 발사하고 있었다.
거친 [흑염]의 역풍을 타고, 정희원이 내달렸다.
[성좌, ‘물병자리에 핀 백합’이 자신의 격을 개방합니다!]
[성좌, ‘악마 같은 불의 심판자’가 자신의 격을 개방합니다!]
두 명의 대천사가 정희원과 함께하고 있었다.
하늘 높이 치켜든 [심판자의 검]이 그대로 해일을 내리그었다.
콰아아아아아!
두 천사의 합공 때문이었을까. 일순간 해일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은 유중혁이었다.
[설화, ‘영원불멸의 지옥도’가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흑천마도]에서 뻗어 나온 무수한 회차의 잔영들.
녀석의 격이 산개하며 밀려드는 파도를 부숴 나갔다.
―부족하다.
하지만 유중혁의 분전은 오래가지 못했다. 녀석의 전신에 튀는 스파크가 심해지고 있었다. 드디어 [끊어진 필름 이론]이 효력을 다한 것이었다.
녀석의 격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바로 그 순간, 유중혁이 파도의 중심부에 일격을 날렸다.
파천검도(破天劍道).
오의(奧義).
암해참(暗海斬).
녀석의 오의가 만들어 낸 아주 작은 틈새.
나는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막내야, 준비 끝났다.]
그리고 내가 기다렸던 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변의 구름이 나를 감싸듯 모여들었다. 하늘의 모든 벼락을 끌어 모은 양, 뇌전을 잔뜩 품은 근두운이 내 근처를 둘러쌌다.
[쓸 수 있는 건 한 번뿐이다.]
나는 구름을 박차고 좁아지는 용암의 틈새를 달렸다.
[마왕화]로 구현한 날개에 불이 붙었고, 끔찍한 열기에 눈앞의 시야가 익어버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모든 동료가 열어준 이 길을, 내겐 지켜야만 할 의무가 있었다.
「우리의 삶을 증명해 줄 단 하나의 이야기.」
점점 더 가속한 내 발은 이내 빛이 되었다.
당장이라도 터져버릴 것 같은 화신체를 [전인화]의 힘으로 버텨낸다.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마치, 나 자신이 한 줄기 벼락이 된 것처럼.
쿠르르르르르!
양손에서 완충된 번개가 들끓었다.
<스타 스트림>의 무수한 별들을 으깨고, 저 <황제>의 천궁을 반파시켰던 벼락.
나는 온 힘을 다해 여의봉을 던졌다.
「하늘의 별들이 떨었고, 성운들이 몸을 움츠렸다. 하늘에 드리워진 먹구름만이 그들의 절망을 암시하고 있었다.」
이것은 제천대성의 모든 힘이 응축된 일격이었다.
「그의 마지막 전장에서 그러했듯이.」
밀려드는 용암들을 모조리 부수며 전진하는 벼락.
콰콰콰콰콰콰!
폭발한 해일이 통째로 산화했다. 줄기차게 뻗어 나가는 전격이 갈라진 해일 위에 길을 만들고 있었다.
줄곧 우리가 걸어온 설화의 길. 나는 그 길을 달렸다.
[거대 설화, ‘마계의 봄’이 당신의 ‘결’을 안배합니다.]
마계의 기(起).
[거대 설화, ‘신화를 삼킨 성화’가 씩씩대며 당신을 인도합니다.]
올림포스의 승(承).
[거대 설화, ‘빛과 어둠의 계절’이 당신의 곁에서 함께합니다.]
성마대전의 전(轉). 그리고―
[거대 설화, ‘잊혀진 것들의 해방자’가 마지막 설화를 꿈꿉니다.]
메우지 못한 마지막 한 점.
콰아아아아아아!
우리가 겪어온 모든 설화들이 한데 얽히며 눈부신 빛을 발했다. 눈이 멀어버릴 듯한 섬광의 폭풍이 모든 것을 뒤덮었다.
고개를 들었을 때, 용암의 화산재가 하늘에 흩날리고 있었다. 모든 것이 끝나고 폐허가 된 하늘. 별들의 시선을 가린 낙진이 눈발처럼 흩날려 바다를 덮었다.
[부러지지 않는 신념] 앞에 누군가가 주저앉아 있었다.
부러진 대천사의 날개. 처음부터 그녀는 우리에게 이길 생각이 없었다.
나는 그녀의 두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이것으로 무언가가 증명되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것이 지금의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이었다.
999회차의 우리엘이 검극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지나간 마지막 문장을 되풀이해서 곱씹듯이. 그 뾰족한 검극이, 그녀의 모든 설화를 끝낼 마침표라도 되는 것처럼.
검극이 가리킨 방향을 따라 우리엘의 시선이 천천히 움직였다.
먼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수평선의 건너편.
「그곳에 이 세계선의 끝이 있었다.」
우리엘의 표정에 희미한 떨림이 스쳤다.
999회차의 이지혜도, 이현성도, 심지어는 얼이 빠져 있던 김남운도 그쪽을 바라보았다.
희뿌연 낙진의 너머에서 어슴푸레하게 무언가가 비쳐왔다.
‘이계의 신격’들의 표정에 공포가 어리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깨달았다.
999회차에서 그들이 이미 한 번 도달했던 장소.
이 ‘설화’의 세계에 발을 붙이고 살아가는 한, 결코 넘을 수 없는 ‘최후의 벽’.
[‘대멸망 시나리오’의 재앙들이 재앙의 권리를 포기합니다.]
[‘대멸망 시나리오’가 종료 시퀀스에 돌입합니다!]
[당신의 마지막 ‘거대 설화’가 개화합니다!]
[절대 다수의 성좌들이 당신의 마지막 설화가 깨어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그 벽이,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히든 시나리오― ‘단 하나의 설화’가 ‘결’을 맞이했습니다!]
[<스타 스트림>이 당신의 마지막 설화명을 고심합니다.]
[당신은 <스타 스트림>의 모든 별들이 경외할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당신은 오직 극소수의 별들만이 도달한 대서사시를 개척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내가 기다렸던 메시지가 나타났다.
[당신과 당신의 성운은 ‘모든 것의 ■■’를 볼 자격을 얻었습니다.]
[‘이야기의 왕’이 당신을 호출합니다.]